코시국에 맞이한 이사라 그동안 답답했을 아이에게 위로가 될 친구를 생각하게 됐어요..

고심 끝에 예전부터 점지해 놓은 가정식책방으로 낙점!

아이에게 참 좋은 친구가 생겨서 지금은 아이보다 저에게 더 큰 위로와 휴식?을 주고 있네요~ ^^

아이방에 들일까하다 아무래도 더 자주 머무는 공간이 거실이라

거실에 놓았는데 온가족이 함께 모여 책읽는 분위기로 가니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한통씩 분리가 되어서 나중엔 아이방에 한통, 아빠방에 한통으로 꾸며볼 계획도 있어요.)

이 가정식 책방의 큰 장점은 집에 딱 들어섰을때 주연인듯 조연인듯

은은하게 함께한다는 거예요.

빽빽하고 꽉 채운 벽면이 아닌 아담하고 코지한 아이라...

거실이 원하던대로 귀엽고 건강하고 따스해졌어요. ^^

책장 높이도 아이가(6세 기준) 윗쪽까지 손을 뻗으면 모두 꺼내볼 수 있어서 잔잔하고 온화한 느낌이 있고요

게다가 수납력도 좋아 생각보다 많이 꽂히고 잡다한 아이장난감들은 깊은 서랍에 쑥쑥 계속 계속 들어가주네요.

사용한지 두달로 접어들며 느끼는 건.. 

건강한 재질부터 유니크한 디자인,디테일 하나하나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장인정신과 아이를 향한 깊은 혜안과 배려가 곳곳에 드리워있다는 거예요.

이건 우드플레잉 써보거나 아는 사람만 알 것 같네요..

베이직하면서도 견고하고 말하고자하는 요점이 따스하게 녹아져있어 수십년이 흘러도 촌스럽기보다 손때 묻어 더 빛이날 녀석이란게 느껴져요.

가운데 슬라이딩 전면책꽂이에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책들을 매일 아침 다른 책으로 놓아주는데 호기심 가득 눈을 반짝이며 한 권씩 읽는 아이를 보다보면...제가 매일 아침 선물받는 기분입니다. ^^

드르륵 드르륵~ 밀어가며 꽂힌 책들을 보는 재미와 책이 주는 건강한 즐거움!

즤집 아이에겐 어느새 요 작은 도서관이 참새 방앗간이 되어가고 있어요.^^

아이있는 가정이라면 코로나 시대에 최적화된 아이템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구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