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장 쓴 지 벌써 3년째입니다. 

제가 첫 고객이었지요! 책장 바라볼 때마다 이 책장은 1호야!라며 흐뭇해하고 있습니다. 책장 하나가 주는 만족감이 이토록 클 줄 몰랐지요. 바라만 봐도 좋아요!!^^

3년 동안 쓰고 있지만, 늘 책을 가득 꽂아 두고 있지만 뒤틀림 하나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슬라이딩도 엄청 부드럽게 잘 되구요.

슬라이딩 책장은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책에 먼지가 쌓이지 않게 해줘서 정말 좋습니다. ^^

근데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이사업체에서 무리하게 슬라이딩을 빼다가(슬라이딩 뒷면에 잠금장치가 있다는 것을 미처 말씀 안 드렸더니 ㅠㅠ잠금장치를 풀지 않고 당겨 빼버렸더라구요. ㅠㅠ) 슬라이딩 잠금장치 망가져 버렸습니다. 속상한 마음에 전화드렸더니 잠금장치를 발송할테니 일단 잠금장치를 바꿔 달고 있으면 곧 as 직원을 보내시겠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리고 정말 곧 오셔서 슬라이딩 잠금 장치를 아예 새 것 업그레이드 해서 모두 교체해 주셨어요. 그동안 슬라이딩 잠금 장치에 대해 엄청 깊이 연구하시고 여러 잠금장치로 시험해 보셨더라구요. 이 책장을 사신 모든 고객님 댁에 방문하여 더 안전하고 튼튼한 새 것으로 업그레이드 해 주시고 있다는 말씀을 듣고 정말 놀랐고 존경하는 마음이 절로 더 생겼습니다. (대표님은 정말 저의 생각 너머에 계시는 분입니다. )

'우드플레잉 책장이 어디에 있든 그것은 모두 우드플레잉 책장입니다.'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이번에 이사하면서 다시 한번 느꼈던 것은...

다른 가구들은 몇 년 쓰다 보면 휘어지고 뒤틀려서 결국 처분하게 되는데 시간과 정성을 들여서 고집스럽게 만든 가구는 고스란히 제 곁에 남는다는 것이었어요.

아이가 커서 더이상 쓰지 않는 우드플레잉의 작은  가구들은 곱게 포장해 두었다가 손자, 손녀에게 물려줄 생각입니다. 그 때까지 우드플레잉이 계속 번창하기를 내내 응원하고 있겠습니다.